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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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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집근처에 교회가 있었더랬다.. 울엄마는 장이 서는날 읍내로 가실려면 꼭 교회를 지나가야 했었다. 다리를 건너기전 뚝방 옆..한적한 시골 마을에 교회가 세워지고 있었다 개척하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은 생판 연고도 없는 시골로 교회를 세우고 계셨고 그 마을은 워낙에 절이 있었던 동네였기에 마을 주민들이. 탐탁해 하지 않았었다 (교회가세워지는곳은어딜가나마찬가지겠지만)

 

ㆍ 쨌든..지금으로 부터 50여년전...세워진 교회에서는 찬송가소리와 예배드리는 소리가 나기시작했고 외지인들이 부흥회때마다 그 마을로 와서 전도를 하기 시작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개척하시는 목사님을 돕기위한 전에 섬기던 교회 성도님들이 협력하신거라 하심) 시골에서 가난했던 우리집은 엄마가 어린 자녀들을 시골에서 키우기가 힘들때였다 잦은 다툼과 싸움으로 엄마는 집을 나가고 아빠는 그런 엄마를 다시 찾아내 집에 들어오면 패기일쑤고... 내가 태어나자마자 언니는 아프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발이 진물러 걷지를 못해서 엄마나 아빠가 언니를 학교 교실까지 업어서 등교 업어서 하교를 시키고 있었던거다... 나는 엄마 젖을 때고 밥을 먹어야 할때를 생각을 못한 엄마는 성당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의사선생님 한테 디지게 혼난 다음에 애 밥먹이라고 해서 밥을 먹이셨다 나는 그 병원이 진짜 싫었다 갈때마다 주사를 놓아데서 갈때마다 울었다...나한테 엉덩이 주사를 놓으려면 선생님 네분이 나를 붙잡아야 했다한다 ㅋ시로ㅜㅜ

 

어느날...엄마가 언니를. 업고 학교를 등하교 시키는걸. 본 교회 사모님이 엄마를 전도를 하신거다 등에 업은 딸을 위해서 병든 딸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고쳐보시지 않겠냐구..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약을 써도 안들었는데...기도한다구 병이 나을까라는 생각으로 첨에는 팅겼다고한다... 그런데 사모님 왈 손해볼꺼 없지않냐구...돈을 바치는 것두 아니구 그냥 하나님께 기도하는거라 밑질것두 없지 않냐구...생각해보니깐 그렇다구. 생각되어져서 그래서 엄마는 아빠한테 얘기하셨다..

 

저 교회에서 사는 여자가 큰애 아픈거땜시 힘들어하니깐 하나님께 기도하면 고쳐주신다고 하더라고 아빠는 노발대발하면서 별쓰잘떼기없는 짓거리 하지말고 돈이나 벌어오라구...또 싸우셨다고 한다 엄마는 자식이 아픈게 맘아파서 어떻게든 살려볼려고 한말이 오히려 가정불화가 되어서 동네사람들까지 말리게 되었다 엄마는 또 집을 나가려고 하고 있었고 그 시간에 교회에서는 목사님과 사모님은 울집에서 싸우는 소리를 듣고 계시면서 기도하셨다

 

(울집과 교회의 거리는 좀 목소리가 큰 사람이 소리 지르면 들리는 거리) 아버지 예수 믿게하옵소서 저 가정을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도와 주시옵소서 근데...울엄마는 무슨 생각이셨는지 금방 안나가고 아픈 딸래미는 고쳐 놓고 나갈 생각이었는지 언니를 업고 교회를 가신거였다...오기가 생기신건지

 

...암튼 사모님은 그 시절 하나님께 받은 은사가 다섯개나 있으셨다. (방언,통변,신유,예언,가르치는은사) 세상물정이 아닌 교회물정? 모르던 엄마는 대뜸 기도하면 났을수 있다믄서요 엄마는 아픈 딸이 낳기만 한다면 머든지 할수밖에 없는 가난이었고 머든지 해야만 하는 가난었기에... 딸을 사모님 앞에 내려놓으셨다.

 

목사님도 같이 함께 기도해 주시기 위해 같이 계셨다. 개척하구 얼마 안된 , 몇년 안된 시절이었다. 그때 목사님과 사모님은 금식을 밥먹듯이?ㅇㅅㅇ? 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겄지만 암튼 금식기도가 일상이셨던거다..성도들을 위해서 영혼들을 위하여 치열한 영적 싸움을 하고 계셨던거다. 교회를 위해 많은 은사를 사모님께 부어 주셔서 가난하고 생활의 시련으로 지친 영혼들을 위해 쓰일수 있도록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었다

 

언니의 발은 진물러 사람의 손으로도 만질수가 없는 상태까지 되었다. 사모님은 차마 그 발을 손으로 잡고 기도하기가 어려우셨던지 신문지를(화장지가진짜귀한시절)박박꾸겨서 문지르면 조금 부드러운 종이가 되게 해서 언니발위에 얹어서 덥고 손으로 잡아서 기도를 했더랬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기도가 시작되었고...기도 소리를 첨듣는 엄마는 낯설고 어색하고 뻘쭘하고 무한하기도 하고 어쩔줄을 몰랐다...그래도 딸을 위해 참아야 했다

 

10여분 남짓 기도가 끝나고 사모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고 엄마한테 이렇게 말씀하셨다 한다 아줌마(그때는성도가아니었기에) 딸 발 고칠수 있습니다. 근데 엄마가 인내하시면서 계속 기도 받으러 오세요 계속 기도 받으면 싹 났습니다. 그렇게 말을 듣고 '에이 안났는건가보다' 하고 안갔으면 언니는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 했을지도 모른다 엄마는 절박하셨던거다...이대로 두면 딸 발을 쓸수도 없고 사람구실 못하며 살거라는걸. 엄마는 직감했었던거다.

 

내 자녀를 위해 누군가가 간절히 기도하는걸 엄마는 첨보시고 첨 느끼셨던거다. 그 누군가가 내 자녀를. 내 아픈 맘을 위ㆍ하ㆍ고 있는 모습을 ... 그래서 그 다음에도 엄마는 언니를 또 업구 교회로 갔다. 밑질것두 없구 어차피 돈도 없구...절박했기에... 목사님과 사모님의 기도가 시작 되었구...내 딸의 진물러진 발을 잡고 간절히 기도하시는 두분의 모습에 엄마는 위로를 얻고 있었던거다

 

...그래서 엄마의 눈에서 알지 못하는 감정의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아멘도 못하는 아줌마 한테 목사님은 기도가 끝나면 아멘 하시면 됩니다 라고 알려 주셨는데 그 소리가. 안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입이 안떨어지더라라고 하셨다 자기두 아멘을 하려고 하는데 소리를 못내 겠다고 하셨다...근데 자기도 모르는 눈물이 나고 자기도 알지 못하는 감정을 느끼면서 어느새 엄마 입에서 아멘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일주일 동안. 매일 언니를 어부바해서 교회로 가서 또 기도 받고 또 기도 받고 ...신기하게도 3일째 되던날부터 진물이 마르기 시작하더니 6일째 되던날에. 딱지가 완전히 발 전체에 덮히고 9일째 되던날에 딱지가 균열이 가면서 10일째부터는 조금씩 떨어지는 일이 일었났다 .떨어진 딱지 밑으로 새살이 뽀얗게 재생되어서 아기발처럼 핑크색이었다고 하였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아멘 그렇게 우리 가족은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그후로 신앙생활을 시작하셨다. 아빠는 좀 늦게 믿으셨지만 그것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계심을 체험한후에 돌아오셨다 개척하시면서 목사님과 사모님이 우리가족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 얼마나 많은 인내로 얼마나 많은 희생의 제단을 쌓으셨을지...ㅜㅜ 그분들의 희생의 기도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거다

 

...나무나도 감사합니다ㅜㅜ 오늘 목사님께서 소천하신 날이다...장래식장에서 눈물을 참아보려 했지만...지난날. 육신의 친아빠보다 더 날위해 기도하셨던분...내 영혼 잘되라고 어떻게해서든지 신앙을 붙잡고 지킬수있도록 나를 참아 주신분 ㅠㅠ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ㅠㅠ 목사님 편히 쉬세요ㅠㅠ천국에서 뵙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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