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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e N Phil

19시간 ·

 

 

 

잃어버린 양의 비유 - 좀 더 몰입하여 생생하게 느껴보자.

 

 

예수님께서 잃어버린 양 이야기를 하실 때, 단순히 소프트하고 감성적인 동화같은 이미지를 상상하게 되는데 사실은 매우 다르다.

양은 깨끗한 동물이 아니다.

양들은 방황하고 넘어지고 진흙과 가시덤불 그리고 자기가 싼 똥에 뒤범벅되어 스스로 옴죽달쭉 못하고 갇혀 버리는 동물이다.

지 혼자 떠돌고 있는 양은 단지 무서워 떨고 있는것만이 아니다. 매우 지쳐 있고 온몸이 오물로 덮여 있는 그래서 스스로는 절대 자신을 구할 수 없는 상태에 처해 있는 것이 바로 잃어버린 양이다.

양의 가장 더러운 부분은 뒷다리 부분이다. 그곳에 배설물이 달라붙어 있기에 냄새가 가장 심하기도 하고.

목자가 잃어버린 양을 발견했을 때, 그는 양을 끌고 가지 않는다. 먼저 씻기지도 않고, 그 말 못하고 멍청한 앙에게 따끔한 교훈을 주려고 스스로 걸어서 돌아오게 하지도 않는다.

목자는 양을 들어 올려 자신의 어깨 위에 올려놓는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양의 가장 더러운 부분이 목자의 목덜미에 얼굴에 옷에 바짝 밀착되어 버린다는 뜻이다. 그 냄새 그 더러운 오물들 그리고 그 양의 무게까지 이 모든 것이 그 목자에게 맡겨진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잃어버린 양의 비유를 선택하신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다.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린 양의 비유를 통하여 십자가 위에서 무엇을 하실지를 정확히 보여주고 계신다.

예수님은 멀찍히 떨어져서 리모컨이나 막대기를 가지고 우리를 구원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우리가 깨끗해지기를 기다리신 다음에 구원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말끔하게 다듬어진 우리를 구원하지 않으셨다. 그 모든 더러움을 당신 자신에게 모두 짊어지셨다.

성경은 말한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죄가 되셨다고. 죄 비슷하게 되었다고 또는 죄를 알게 되었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예수님 그분이 바로 죄 자체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고린도후서 5장 21절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모든 수치. 모든 죄책감. 우리가 숨기려고 애쓰는 모든 더러움. 그 모든 것이 그분 위에 놓였다.

예수님은 양을 짊어진 목자다.

우리가 짊어질 수 없었던 그 무게가 예수님의 어깨 위에 놓였다. 우리가 지울 수 없었던 그 얼룩이 그분의 거룩함 위에 놓였다. 우리가 결코 피할 수 없었던 죽음의 냄새가 예수님의 생명으로 흡수되었다.

그리고 예수님은 물러서지도 주저하지도 않으셨다. 예수님은 오히려 기뻐하셨다. 그것이 바로 아버지의 마음인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더러움에 역겨워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연약함에 놀라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당신이 스스로 깨끗해지기를 기다리지 않으신다. 그분이 이미 값을 모두 치르셨다.

모든 종교는 당신에게 더러움을 숨기라고 말한다. 당신에게 더 열심히 박박 문지르라고 말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다.

목자가 잃어버린 양을 데리고 집에 도착하면 그 양을 따로 격리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축제를 열고 마을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기뻐한다.

양이 깨끗해졌을 때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양을 찾아 집으로 데리고 돌아왔을 때 기뻐한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다.

우리가 나아졌기 때문에 사랑받는 게 아니다. 우리가 착하게 잘 살아서? 깨끗하게 하얀 털을 유지해서? 받아들여지는게 결코 아니다.

오직 그분이 우리를 짊어지셨기 때문에

오직 그분이 그분의 일을 완성하셨기 때문에, 오직 그분이 우리를 선택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받을 수 있고

우리는 받아들여질 수 있고

우리는 그분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가장 더러운 부분을 당신의 어깨에 올려놓으시는 하나님. 우리의 수치를 피하지 않고 흡수하시는 구세주. 우리가 여전히 지저분한 상태일 때 우리를 향해 기뻐하시는 아버지.

우리 이 품 안에서

안식하자.

우리는 하나님께 짐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말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

우리 이제 여기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자.

집에가서 당연히 씻겨주실거다.

선행으로 구원받는다고 속삭이지 마라.

그 분이 번쩍 들고 가실거다.

이런 저런 의식이 필요하다고 거짓말하지마라.

터줏대감 양들만 구해주실거라고 사기치지 마라. "모든" 양들이 그 분께는 기쁨이다.

발버둥치지 말고 그저

그 분 어깨에 모든 것을 맡기고

죽은 듯이 순종하면

우리는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

안식 할 수 있다.

누가복음 15:4-7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았노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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